날, 하루 또는 일(日)은 지구의 자전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의 단위이다. 일반적으로 태양이 남쪽 하늘 가장 높이 떠 남중하는 정오에서 다음날 다시 정오가 될 때가지의 태양일을 기준으로 한다. 시간의 측정에서 날이 바뀌는 기준은 자정이지만 여러 문화에서 새로운 날의 시작은 해돋이이다. 해마다 새해 첫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명소를 찾아 붐빈다.
하루는 해돋이와 해넘이에 따라 낮과 밤으로 나뉘며 생물은 이러한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 포유류의 경우 하루의 주기와 연동하는 생체시계 매커니즘이 있고 공룡의 멸종 이전 대부분 야행성이었으나 포식자인 공룡이 사라지자 빠르게 주행성으로 전환하였다. 영장류가 주행성 행동 양식을 보인 때는 약 4400만년 전 무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역시 주행성 동물로 낮에 일하고 밤에는 쉰다. 그러나 불을 다루게 되면서 밤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문화 역시 발달하였다.
밤낮의 변화는 주변의 밝기, 온도, 다른 생물들의 활동 등과 같은 일들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문화마다 저마다 이에 대한 여러 신화와 전설, 관습과 터부, 밤낮에 결부된 상징이 있다. 예를 들어 기독교를 비롯한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빛은 신성한 것이고 어둠은 종종 악한 것으로 묘사된다.